드디어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히치하이킹이 너무 잘되서 4박5일만에 도착했습니다.

드디어 보다는 빠른 평택에서 부산까지 4/5일만에 도착했습니다. 이번에는 히치하이킹 없이

최대한 천천히 풍경들을 눈에 담으면서 내려가봐야겠습니다. 


장기매매

이때 한창 장기매매 관련된 이야기가 이슈였습니다. 그래서 지인들이 조심하라고 이야기 해줬는데

차를 얻어타고 기침을 하는 제 모습을 보고 태워주신 분께서 바카스와 알약을 주셨는데, 조합이 

어디서 많이 보던 조합이라고, 먹고나서 깨달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걱정을 살짝 하기도 했지만

바카스기사님이 주신 약


신문아저씨

역시나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오히려 저를 태워주신 이 분은 경남 쪽 신문을 배달하시는 아저씨였는데

부산을 담당하시는 분에게 저를 말씀해주셔서 부산까지 갈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괜한 걱정을 한것이

죄송할 정도로 푸근하시고 좋은 분이셨습니다.

기사님너무 인상좋으신 기사님



공짜는없다.

대신 열심히 신문 분류 작업을 도와드렸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신문신문공장


부산으로 출발

사진은 일을 시작하기 전 가방을 실어놓은 사진입니다. 참 4박5일동안 제 가방도 고생 많이했습니다.

4시간 정도 신나게 일을 도와드리고 부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차를 타고 창 밖을 보면서 가다보면은

부산이 거의 다 와 간다 싶으면 저 처럼 배낭을 매고 무전여행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저만 편하게 차를 타고 가는 것 같아서 죄송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기사님이 말씀해주시기를

저런 사람들 몇 번 태워줬는데, 혼자인 사람은 나도 태우겠는데 여러명이서 같이하는 사람은 태우기가

좀 어렵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기사님 입장에서는 조심스럽긴 할 것 같습니다.

히치하이킹고생한 내 배낭


부산도착!

부산에 도착해서 피켓과 함께 인증샷 찍었습니다. 정말로 4박5일만에 부산에 도착해버렸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 경험들 하나도 빠짐없이 소중한 기억들이고 제 자랑이 되었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기차를 타고 올라가면서 찍었던 사진들을 다시보고, 전화번호를 알려주셨던 분들께

연락을 드리니 괜히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한번 더 도전해보고 싶고, 그때는

가능하다면 도와주셨던 분들을 다시 찾아뵙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부산역부산역 인증샷



후기

문자감사한 분들께 문자


1. 다시 한번 느끼지만 저는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입니다. 히치하이킹이 이렇게 잘되기는 힘듭니다.

2. 정말로 걷기만 하실 분들이라면 여러명이서 가셔도 좋지만, 히치하이킹을 경험해보고 싶으시다면, 

   혼자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태워주시는 분들도 여러명은 무섭다고 많이 말씀하셨습니다. 

3. 그래도 하루에 30~40km 씩은 걸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도로 가시다보면 가로등 하나 없는 진짜

   칠흑같은 길도 많으니 렌턴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저는 들개와의 추격전도 있었습니다.. 간단한

   호신용품도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꼭 추천드립니다. 어디서도 할 수 없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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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대구에는 좋은 기억이 많아서 코로나로 대구가 힘들어한다는 소식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다른 지역도 빨리 코로나가 사라져서 힘든 상황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행 중에 대구에서 취업(?)한 이야기도 담아보았습니다.


이불사장님과의 만남

대구로 가는길에서 저를 태워주신 이불가게 사장님 젊은 날이 생각나서 태워주셨다고 하셨습니다.

사장님은 시간이 괜찮으면 오늘 알바해볼 생각 없냐고 하셔서 또 넙죽 좋다고 따라갔습니다. 사장님을

따라서 대구이불거리에 이불과 배게를 납품하러 다녔습니다. 사모님이 정성스럽게 도시락도 싸주셔서

점심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불가게 사장님도시락 식사


알바비 50,000원

3시간 정도를 일하고 알바비로 5만원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괜찮다고 말씀드렸지만, 

계속 돈을 주시면서 대구에 맛있는 거 많으니까 먹고 쉬다가 가라고 하시면서 챙겨주셨습니다.

그래서 더 내려가지는 않고 대구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아르바이트알바비 5만원


더 스타일 게스트하우스

제가 하루를 보내기로 한 대구에 더 스타일 게스트하우스 입니다. 저는 캡슐도미토리를 이용했는데

색달라서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당시 대프리카다 뭐다 엄청 덥다고 했는데, 에어컨을 엄청나서

오히려 추울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이불은 또 상당히 두꺼운 이불을 주셔서 아늑하게 숙박했습니다.

번화가와도 가까웠고, 직원 분들도 친절하셨습니다. 

더스타일게스트하우스더스타일게스트하우스



무료 수영장

제가 물놀이를 정말 좋아합니다. 이때 더 스타일 게스트하우스에서 이벤트로 풀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용할려고 가봤는데 운이 좋게도 아무도 없어서 혼자 전세내고 이용했습니다.

이 풀장이 있는 건물도 게스트하우스로 운영되는 것 같았는데, 한옥식 온돌바닥 인테리어 였는데

다음에는 꼭 여기로 이용해보고 싶었습니다. 

수영장수영장


평택에서 부산까지 여행 중

악필 죄송합니다. 김광석 거리를 걸으면서 칠판이 있길레 써보았습니다. 정말 예상했던 것과는 너무 

다른 여행으로 평택서 대구로 와버렸지만, 예상하지 못한 많인 것들을 얻은 여행입니다. 제가 여행을 

출발하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후회했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살면서도 

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해보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국여행, 무전여행평택에서 부산까지 여행 중



대구의 츤데레 사장님

즐거운 대구에서의 하루를 마치고 부산으로 출발하려는데, 피켓이 많이 너덜거려서 고쳐서 출발하려

고 하는데 목재가게 앞에 폐목재가 쌓여있는 것을 보고 사장님께 버리는거면 써도 될지 여쭤봤는데
 
뭐하는데 쓸려고 하냐길레 상황을 말씀드리니까 " 줘봐 " 하시면서 제 피켓을 가져가시고 저렇게
 
튼튼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 마지막까지 많은 것을 얻어가는 대구에 감사한 마음을 가득 안고 떠날 

수 있었습니다. 빨리 대구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다음 포스팅이 마지막 포스팅이 여행에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재가게  사장님츤데레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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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방문자 수가 늘었습니다. 블로그 시작해서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잘 안되는 것이 많았

는데, 덕분에 힘내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2일차를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5년전의 기억을 꺼내서 글을 쓸려고 하니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머리속에서라도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게 좋습니다. 2일차는 충청에서 안동까지, 그리고 안동에서 대구까지의 여정입니다.


히치하이킹

제가 히치하이킹을 하면서 호객행위(?)를 한 것은 아닙니다. 그냥 가방에 피켓을 꽂고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 앞으로 차가 서고 옆으로 지나가면 " 어디까지 가세요? " 라고 말하면서 태워주셨습니다.

2일차에 처음 만났던 할아버지 입니다.  정말 멋있는 분이셨습니다. "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어른이 되

기 위해서는 공부를 멈추면 안된다. " 라는 말씀이 참 와닿았습니다.

히치하이킹2일차의 첫 히치하이킹


안동 새시온교회

히치하이킹이 너무 잘되서 2일차만에 충청에서 안동에 와버렸습니다. 원래는 대전에 한번 들려볼까

하고 내려가는 길에 배가 고파서 휴게소에서 설겆이를 하고 라면을 얻어먹고 출발하는데 어떤 분이 

저를 부르시더니 무슨여행을 하는거냐고 물어보셔서 말씀드렸는데, 그럼 오늘 그 분의 교회에서 

하룻밤 자고가라고 하셔서, 넙죽 따라갔습니다. 정말 먹여주고, 재워주고 빨레까지 다 해주셨습니다. 

역시 좋은 말씀을 많이해주셨고, 다음 날 감사의 인사를 여러 번 드리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안동교회안동의 새시온교회에서의 저녁식사


매 순간이 보물같다.

안동에서 출발해서 몇 시간 정도 걷다가 정자가 있어서 잠시 쉬려고 앉았는데, 어떤 분이 다가오셔서 
뭐하는 거냐고 물어보시길레 말씀드렸더니, 김밥과 먹을 것을 이렇게 사주고 가셨습니다..허허
어떻게 보면 여행을 통해서 남들한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사는 삶의 자세를 얻은  것 같습니다.
정말 아무 생각없이 떠난 여행에서 아무런 인연이 없는 사람들을 만나서 참 행복했습니다.

히치하이킹



할머니의 치킨

여행 중에 참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최고의 이야기를 뽑자면 공무원시험 을 준비하는 형님과
의 대화입니다. 제가 사주신 밥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니 " 아니다, 나도 재민씨 나이 때 여행을 
하면서 어떤 할머니네 집에서 하루를 보냈는데 나는 뻔뻔하게 그 할머니한테 치킨도 사달라했다. 
재민씨는 나말고 그 할머니께 감사하고 나중에 재민씨도 나한테 받은 것 남들한테 베풀면 된다. "
아직 누군가에게 베풀 수 있는 위치는 아니지만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이때 결심한 것 같습니다.  

히치하이킹할머니의 치킨이야기


대구이야기

대구에서는 많은 일이 있어서 다음 포스팅에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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