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이렇게 까지 길어질지 누가 예상했을까요. 참 이 좋은 봄에 즐거운 마음으로 놀러가지 못하

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저는 여행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원래는 3월부터 전국여행을 떠나볼까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접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몇 년전 너무나 즐거운 기억이 가득했던

여행을 포스팅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볼까합니다.


무전여행

사실 무슨 목적을 가지고 출발했기보다는 그냥, 갑자기, 즉흥으로 하고싶어져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 나 무전여행을 떠나고 싶어! " 라는 생각으로 가방 하나에 옷 몇벌 담고 떠난 여행이었습니다. 

평택에서 부산까지의 여정이었고, 사진은 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아 마주친 또 다른 여행러들입니다.

무전여행여행 중에 만난 무전여행 하는 사람들


히치하이킹

무전여행의 재미는 또 히치하이킹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박스를 주워서 " 태워주세요 " 라는 피켓을

만들었습니다. 처음 여행의 시작은 국토대장정이었는데, 갑자기 또 히치하이킹이 하고싶어져서...

하지만 이 허접한 피켓이 제 여행의 많은 것을 바꿔주었습니다. 안했다면 정말 후회할 뻔 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아직 세상이 따뜻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히치하이킹즉석피켓


길 위에 사람들

제일 처음 저를 태워주셨던 분 입니다. 그때 당시 어떤 사업을 준비하고 계신다고 했었는데, 아내 분이

조수석에 있었는데 저를 태워주셨습니다. 젊은 날에 정말 의미 있는 도전이라고 응원해주셨죠. 

지금은 어떻게 지내실지 모르지만 꼭 원하시는 방향으로 일이 잘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히치하이킹처음 태워주신 형님


첫날 밤

첫날의 숙영지는 충청북도에 광혜원이라는 곳이었습니다. 핸드폰으로 검색했을 때 여기에 사우나가

있어서, 청소를 좀 도와드리고 하룻밤 자고 갈 수 있는지 여쭤보려고 했는데, 사우나가 쉬는 날이었고

앞에서 앉아서 고민하고 있을 때 모텔을 운영하시는 사장님께서 저의 이야기를 들으시고 흔쾌히

하룻밤을 재워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모텔첫 날을 보낸 모텔


광혜원 국수집

아침에 일어나서 모텔 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였으니, 열려있는

식당에 들어가 일을 돕고 밥을 한끼 얻어먹고자 찾다가 만난 국수집, 정말 맛있었습니다. 일하고나서

먹는 꿀맛이 아닌 그냥 국수 자체가 너무 맛있는 집이었습니다. 꼭 다시 가보고 싶네요.

광혜원국수집정말 맛있는 광혜원 국수!


2일차의 시작

배도 채웠겠다. 여행을 시작 전에 각목을 이용해서 피켓을 조금 더 튼튼하게 만들었습니다. 2일차

여행부터는 다음 포스팅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여행이 너무 가고싶은데

이렇게 아쉬움을 달래니 그나마 괜찮은 것 같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히치하이킹2일차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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